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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동결…물가 상승세에도 "올해 세 번 내릴 것"

<앵커>

미국 연방 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습니다.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금리를 내리는 게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었지만, 연준은 올해 안에 3번 금리를 내릴 거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금리를 또 한 번 동결했습니다.

회의로 치면 5번 연속이고, 기간으로 치면 작년 7월부터 8달째 같은 수준에서 금리를 묶은 겁니다.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인 만큼, 연준을 구성하는 위원 19명이 올해 금리를 몇 번 내릴지 예상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올해 말 예상금리를 한 명 당 점 하나씩을 찍어서 표시하기 때문에 점도표라고 불리는 이 예상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작년 말과 똑같이 3번 인하를 전망했습니다.

1월과 2월 미국 물가 상승률이 3% 초반에서 내려오지 않고 버티고 있지만, 연준 위원들이 기존 입장을 지킨 겁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좀 더 금리 인하에 힘을 싣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 물가는 울퉁불퉁한 길로 가지만 2%로 점점 가고 있다고 보고요. 지난 두 달 수치에 과잉대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물가를 잡는 게 가장 급한 일이지만 그런다고 금리를 높게 유지하다가 경기가 꺾일 수 있다는 부분을 고민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업률이 작년 4월 3.4%에서 지난달에는 3.9%로 오른 부분 등을 눈여겨본 것으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 우리의 임무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함께 이루는 것이고, 둘 다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은 1.25%, 다우지수도 1.03% 오르면서 연준의 이런 입장을 반겼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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