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신규 일자리 큰 폭 증가…실업률도 상승

<앵커>

미국에서는 지난달에 일자리가 많아졌지만 실업률도 높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서 고용 시장 과열이 좀 진정되는 분위기란 의미인데요. 미국 중앙은행이 6월쯤엔 금리를 내릴 거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7만 5천 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 8천 건보다 훨씬 많고, 앞선 12개월의 월평균 증가 폭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지난 1월의 고용 증가폭이 35만 3천 건에서 22만 9천 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또 2월 실업률은 3.9%로 전월 대비 0.2%p 상승하면서 전문가 전망치 3.7%보다 높아졌습니다.

전반적으로 고용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실업률이 오르고 임금 상승률도 둔화하면서 고용시장 냉각 조짐이 나타난 겁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선 올해 금리를 내릴 것이란 방침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6일) : 경제가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성장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푸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는 6월쯤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에 계속해서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늘(9일) 새벽 사상 처음으로 개당 7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