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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월 고용 27만 5천 건 증가…실업률은 3.9%로 상승

미국, 2월 고용 27만 5천 건 증가…실업률은 3.9%로 상승
▲ 미국의 한 소매점에 부착된 구인 광고

미국의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2월 들어 예상 수준을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8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 5천 건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 8천 건은 물론 앞선 12개월의 월평균 증가 폭(23만 건)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다만, 지난 1월의 고용 증가 폭이 35만 3천 건에서 22만 9천 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고, 작년 12월 증가 폭도 33만 3천 건에서 29만 건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두 달간 고용 지표가 총 12만 4천이나 하향 조정된 점은 2월 고용 증가 폭이 월평균 대비 높게 나타난 점을 상쇄하는 대목입니다.

업종별로는 보건의료(6만 7천 건), 정부 부문(5만 2천 건), 음식 서비스 및 음료(4만 2천 건), 사회 지원(2만 4천 건), 운수·창고(2만 건) 등 부문이 2월 고용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다른 주요 업종은 고용 증가 폭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 일자리 증가가 특정 부문에 다소 편중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월 실업률은 3.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전문가 전망치 3.7%보다 높았습니다.

평균 수준을 뛰어넘는 고용 증가세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실업률 상승과 임금 상승률 둔화는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확신을 하게 될 지점이 멀지 않았다고 말해 6월 금리 인하가 개시될 것이란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린 상태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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