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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후보 사퇴 선언…바이든-트럼프 재대결로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유일한 경쟁자였던 헤일리 후보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새벽 공식 사퇴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4년 만의 재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15개 주에서 공화당 경선이 치러진 슈퍼 화요일 다음날 니키 헤일리 후보가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후보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니키 헤일리/공화당 경선후보(사퇴) : 후회는 없습니다. 비록 더는 후보자가 아니지만, 신념에 따라 목소리를 내는 것은 멈추지 않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될 것이라며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명확하게 지지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니키 헤일리/공화당 경선후보(사퇴) : 우리 당 안팎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표를 얻는 것은 트럼프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렇게 하길 바랍니다.]

헤일리는 한때 반 트럼프 구심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트럼프 대세론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공화당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도 트럼프는 15개 주 가운데 14개 주에서 압승했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진행 중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을 위협할 만한 경쟁자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바이든 대 트럼프 본선 대진표는 확정된 셈입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솔직히 말하면, 나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전보다 더 위대하게 말입니다.]

바이든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불만과 욕심에 의해 움직이며 민주주의를 파괴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헤일리는 트럼프에 대해 진실을 말하자고 했다며 중도 보수층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공화당은 7월 민주당은 8월에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공식 선출할 계획이지만 전 현직 대통령 간 재대결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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