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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접근 꺼리던 개 도축장 부지, 시민공원으로 탈바꿈

<앵커>

과거에 전국 최대 규모의 개 사육장과 도축장이 있었던 곳이죠. 성남 태평동 일대가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성남시 태평동 7277번지 일대의 모습입니다.

해마다 수만 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도축되던 곳으로, 관련 시설로는 전국 최대 규모였습니다.

소음과 악취가 끊이지 않아 주민들이 접근을 꺼리던 곳이었는데, 성남시가 철거와 재단장을 통해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총 3만 7천여 제곱미터 부지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잔디 마당, 운동시설이 자리 잡았습니다.

계절별로 다양한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산책길도 들어섰습니다.

[이영자/성남시 태평동 : (과거에) 그렇게 냄새 나다가 이렇게 해놓으니까 너무나도 좋아요, 정말로. 진짜 기분도 좋고, 올라오는데 공기가 얼마나 좋아요.]

공원 지하에는 12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됐는데,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공원 조성에는 토지 보상비 277억 원을 포함해 총 362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습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원도심의 태평공원 개장을 계기로 해서 좀 더 많은 시민이 이 태평공원 뿐 아니라 근린공원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힐링과 여가선용의 좋은 공원으로 관리를 앞으로 잘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성남시는 공원 조성이 그동안 혐오식품과 연결된 시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남에는 모란시장을 중심으로 개고기 취급 업소가 20여 곳 남아있는데, 개 식용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들 업소도 조만간 사라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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