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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키 볼, 세계실내선수권 여자 400m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펨키 볼, 세계실내선수권 여자 400m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여자 400m에서 네덜란드의 펨키 볼이 세계기록을 또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볼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리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400m 결선에서 49초17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50초16으로 2위를 한 리키 클래버(네덜란드)와의 격차는 꽤 컸습니다.

49초17은 볼이 지난달 19일에 작성한 49초24를 0.07초 단축한 세계 신기록입니다.

지난해 2월 49초26으로, 자밀라 크라토츠빌로바가 1982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으로 세운 49초59를 0.33초 넘어 실내 여자 400m 기록을 41년 만에 바꿔놓은 볼은 점점 속력을 높여 이 종목 1∼3위 기록(49초17, 49초24, 49초27)을 모두 보유한 선수가 됐습니다.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쇼네 밀러-위보(바하마)에 이어 2위를 한 볼은 이날 개인 첫 세계실내선수권 금메달도 손에 넣었습니다.

볼의 주 종목은 400m 허들입니다.

2023 부다페스트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400m 허들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볼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볼은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400m 허들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 400m 허들에는 '역대 최고 선수' 시드니 매클로플린(미국)이 버티고 있습니다.

매클로플린은 도쿄 올림픽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400m 허들이 아닌 400m 출전을 예고했으나, "파리 올림픽에 전념하겠다"며 불참했습니다.

매클로플린은 지난해 7월 이후 아직 정식 경기를 치른 적이 없습니다.

볼과 매클로플린은 파리 올림픽에서 '400m 허들과 400m 병행'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기록 상금 5만 달러(약 6천700만 원)와 우승 상금 4만 달러(약 5천300만 원)를 동시에 챙긴 볼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코치가 '넌 더 빨리 달릴 수 있어'라고 세계 기록 경신을 유도했지만, 솔직히 나는 그저 1위만 차지하고 싶었다"며 "최근 4주 동안 허들을 넘은 적이 없다. 허들을 넘지 않아도 되는 게 참 편하다"고 웃었습니다.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 챔피언이 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8시 50분, 2연패 도전에 나섭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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