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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참사' 진상규명 촉구…미 "공중 투하 방식으로 공급"

<앵커>

가자지구에서는 구호품을 받으려던 민간인들이 100명 넘게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죠. 이와 관련해 국제 사회에서는 이스라엘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도 이스라엘에 정부에 조사를 요청한 가운데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100명 이상이 숨진 참사와 관련해 유럽연합 EU가 즉각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EU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살해된 데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독립적 조사와 휴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도 애도를 표하면서 이스라엘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은 이스라엘 정부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은 심각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조사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구호품은 공중 투하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할 것입니다. 앞으로 요르단과 함께 식량과 보급품을 공중 투하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특히 어린이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공지원 대상을 우크라이나로 잘못 말하기도 했지만 백악관은 가자를 지칭한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구호트럭에 몰려든 민간인에게 발포해 110명 이상 숨지고 7백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의 무차별 발포가 원인이라고 주장한 반면, 이스라엘은 총에 맞은 사람은 소수이고 차량이 군중 속으로 돌진해 피해가 커졌다며 엇갈린 설명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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