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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80명 피폭 조사…핵실험과의 인과 관계 입증 '한계'

탈북민 80명 피폭 조사…핵실험과의 인과 관계 입증 '한계'
▲ 북한의 5차 핵실험 후 강원도에 있는 방사능측정소 장비가 감지한 대기주 방사능

정부가 북한 핵실험장 인근 출신의 탈북민을 대상으로 피폭 검사를 실시했지만 핵실험에 따른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검사 대상은 북한의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핵실험장 인근 지역 8개 시군에서 거주한 이력이 있는 탈북민 80명으로, 검진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에 걸쳐 실시했습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소변 시료 분석 등을 통해 방사능 오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80명 가운데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피검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능 피폭 검사의 경우 안정형 염색체 이상 검사에서 17명이 검출 한계 이상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풍계리 핵실험장 거주에 따른 피폭이 단일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란 점에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의학원의 설명입니다.

의학원은 의료방사선피폭 기록이나 고령, 음주력 등 교란 변수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수원에 대해선 문진을 통해 조사하였으나 방사능 측정값을 확보 수 없고 내부 피폭 관련 평가에서 검출된 사례가 없어 연관성 분석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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