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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30주년' 시화호…"생태 자원으로 활용"

<앵커>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시화호가 조성된 지 올해로 30년이 됐습니다. 한때 죽음의 상징이었던 시화호는 이제, 야생동물의 안식처가 돼 가고 있는데요. 지자체들도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찾는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시화호는 지난 1994년 개발 바람 속에 바다를 막아 만든 국내 최대 규모 인공호수입니다.

인간이 버린 오폐수가 흘러들면서 한동안 생물이 살기 힘든 죽음의 상징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결국 담수화 계획은 철회됐고 바닷물이 드나들게 됐습니다.

인간이 욕심을 버리면서 시화호에는 생명이 움트기 시작해, 70여 종의 철새와 수달, 수리부엉이,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안식처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조성 30년을 맞아 시화호를 둘러사고 있는 시흥시와 안산시, 화성시 3개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생태를 보전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습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환경보전과 생태는 물론 미래 먹을거리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임병택/시흥시장 : 시화호가 우리 시흥 안산 화성을 넘어서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속에 시화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자체들은 여러 학술 포럼과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나갑니다.

또 시화호를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보호의 상징성을 갖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가꾸기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안산시·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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