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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고향서도 승리한 트럼프…"바이든, 당신은 해고!"

<앵커>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 고향에서도 압승을 하면서 5연승을 이어갔습니다. 기세가 더 오른 트럼프는, 오는 11월 바이든 대통령에게 해고를 통보할 것이라고 큰소리쳤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저녁 7시 투표가 끝나자 미국 언론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확정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투표 종료 단 5분 뒤에 승리 연설을 했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경선후보) : 예상보다 결과가 더 빨리 나왔습니다. 예상보다 더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개표 초반부터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20%p 정도 앞서 나갔는데 이 간격은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아이오와부터 내리 5연승을 달렸고, 헤일리는 고향이자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패하면서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헤일리/전 미국 유엔대사 (공화당 경선후보) : 오늘 우리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다는 데 감사합니다. 내일은 미시간으로 갈 것입니다.]

16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다음 달 5일, 이른바 슈퍼 화요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역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미국의 시선은 경선이 아니라 전 현직 대통령 재대결이 확실시되는 대선 본선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승리 연설에서 헤일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만 집중공격했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경선후보)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 당신은 해고야. 나가!'라고 말할 것입니다.]

경선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트럼프 캠프는 지난달 말 기준 정치자금이 400억 원 정도로, 740억 원을 확보한 바이든 캠프에 밀리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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