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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재판까지 주4일 법정에…트럼프 "선거 개입" 반발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형사 재판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다음 달부터 6주 동안 일주일에 나흘을 법정에 나와야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건 선거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법원에 출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걸어 나옵니다.

성 추문 입막음 의혹 형사 재판이 다음 달 25일에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성인영화 배우에게 1억 7천만 원을 건네면서 변호사 비용으로 쓴 것처럼 회사 장부를 조작한 혐의인데, 트럼프 측의 재판 연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다른 주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대신에 여기 갇혀 있게 됐습니다. 선거 개입입니다.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재판은 수요일만 빼고 1주일에 나흘씩 6주가량 진행됩니다.

[로버트 민츠/전 연방검사 : 이건 형사 사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일 참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꼬박꼬박 법정에 나오게 된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법정에 있는 동안 어떻게 선거 운동을 할 건가요?) 저녁에 하겠습니다.]

첫 형사재판 일정 확정에 이어 재산 부풀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 선고도 우리 시간 내일(17일) 나올 예정입니다.

사법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는 건데 트럼프 측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대선 개입 혐의로 기소된 조지아주에서, 지방 검사장과 검사장이 지명한 특검이 내연 관계라며, 트럼프 측이 이들을 재판에서 빼고 기소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패니 윌리스/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사장 : 사적인 관계는 올해 끝났습니다. 웨이드 특검은 이제 친구일 뿐입니다.]

검사장과 특검 모두 2021년 특검 지명 때는 아무 관계가 아니었고, 사건에도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심리 과정은 주요 방송에서 생중계되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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