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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안 쓰면 찝찝" vs "거리감 느껴"…마침표로 본 세대 차이

휴대전화 메신저를 사용할 때 문장 마지막에 마침표를 쓰는지 물어봤습니다.

[50대 : 마침표를 사용합니다. 알겠다고 말할 때 '알았음.'이라고 씁니다.]

하지만 20, 30대 젊은 층의 반응은 다릅니다.

[20대 : 마침표를 쓰면 화가 났나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10대 : 조금 딱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벽을 느낀다고 할까 거리감을 느낍니다.]

문장 마지막에 쓰는 마침표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도 있어 '마침표 괴롭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40, 50대 중장년층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40대 : 마침표가 없으면 반대로 기분이 찝찝해 마무리가 안 된 느낌입니다. (마침표 사용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의 경우,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마침표가 익숙하지만 젊은 층은 메신저로 주로 의사소통을 하다 보니 마침표를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선배나 상사로부터 마침표가 들어간 답변을 받으면 위압감 등을 느낀다는 겁니다.

메신저 소통의 세대 차이는 마침표뿐만이 아닙니다.

[20대 : 아버지가 이모티콘을 여러 개 보내서 아저씨 말투처럼 보이니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젊은 층들은 땀 흘리는 얼굴 등 아저씨 특유의 이모티콘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20대 : 간단하게 느낌표가 가장 인상이 좋습니다. 이모티콘을 쓰면 아저씨같이 보입니다.]

전문가는 세대 간 대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면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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