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이번엔 형사 재판 출석…법정에 발 묶이나

<앵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형사 재판에 불려 나가게 됐습니다. 자신에게 제기된 추문을 돈으로 막았다는 혐의로 3월 말부터는 한 달 반 정도를 법원에 매일같이 나와야 합니다. 선거 운동에도 지장이 있을 예정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시 뉴욕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자신에게 소송을 걸어 온 성인배우 스토미 다니얼스에게 1억 7천만원을 건네면서, 변호사 비용으로 쓴 것처럼 회사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연기를 요청했지만, 판사는 3월 25일부터 재판을 시작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기소된 형사재판 중에 처음으로 재판 일정이 잡힌 겁니다.

재판은 수요일만 빼고 1주일에 4일간 진행되는데, 최소 6주가 걸릴 전망입니다.

미국 형사재판은 피고가 재판정을 떠날 수 없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유세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낮엔 재판에 나가고 밤에 유세를 다니겠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주한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저는 선거에 출마한 상탭니다. 하루 종일 맨해튼 법원에 앉아서 어떻게 선거운동을 할 수가 있습니까?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어야 합니다.]

또 기밀문서를 불법적으로 보관하고, 이 문서를 회수하려는 정부 시도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5월 말로 재판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이어서 조지아에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사 측이 8월 재판을 요구중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사법 리스크가 계속해서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