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당명이 문제…상식적이지 않다" 불참 이유 놓고 신경전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공동 창당에 참여하지 않은 건 당명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서 창당대회 당일 오전에도 두 의원과 통화했으며 이원욱 의원은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직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가 불참해 더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명을 두고 일주일 내내 줄다리기를 하는 게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 상식적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통합 과정에서 두 의원이 '원칙과 상식'으로 돌아가자고 했지만 반대했고, 그러다 '개혁 미래당'이 나왔지만 두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공동 창당이 '흡수 통합'이라는 두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역으로 우리가 흡수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이원욱 의원도 결국 당명이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 이원욱 / 무소속 의원 (SBS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 실제로 국민들이 볼 때는 굉장히 사소해 보일 수 있는데, 저희 내부에서는 당명에 대한 논쟁들이 굉장히 컸었습니다. 최소한 당명만은 우리가 가져가자. 그러면 최소한 여기 민주당 탈당파 3인의 의원들이 뭔가 하려고 하는구나.. ]

조응천 의원은 "당명 문제는 일부분에 불과하다"면서도, "협상 과정을 언급하는 건 빅텐트를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두 의원은 제3지대 신당들에게 통합공천관리위원회를 제안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영일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