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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소 바꿔가며 순항미사일 발사…"해군력 강화"

<앵커>

북한이 어제(2일), 또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열흘 사이 벌써 네 번째 발사입니다. 여기에다 김정은은 군함을 만드는 조선소를 찾아서 해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북한의 움직임의 의미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오전 11시쯤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우리 군이 밝혔습니다.

미사일들은 서해상에서 선회 비행한 뒤, 특정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섬을 타격하는 훈련을 한 데 이어, 이번에도 순항미사일의 정밀타격 능력을 시험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사이 네 번째입니다.

육지와 바다, 동해와 서해 등 발사장소를 다양화하고 있는데 언제 어디서든 쏠 수 있도록 기습발사 능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앞서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군함 건조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해군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나라의 해상주권을 굳건히 보위하고 전쟁준비를 다그치는 데서 해군무력 강화가 제일 중차대한 문제로 나선다고 하시면서.]

잠수함과 신형 함정들을 건조해 수중과 해상에서의 기습공격 능력을 높여야 한미의 방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잠수함 같은 경우는 동해라는 수중 환경을 이용해서 은밀하게 기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잠수함에 탑재가 가능한 SLBM 그리고 순항미사일을 통해서 측면이나 후방까지 기습 공격을 할 수 있으니까.]

북한이 순항미사일이란 동일한 무기체계를 열흘 사이 네 번이나 시험발사한 것은 이례적으로 신형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양상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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