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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또 폭증한 일자리…5월 금리 인하도 미지수

<앵커>

미국에서 1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금이 오르고 높은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는 뜻이어서 금리 인하가 미뤄질 가능성은 반대로 올라갔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지난 달 일자리가 다시 한 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 달 대비 35만 3천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 18만 5천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숫자입니다.

동시에 12월 일자리 증가폭도 원래 발표는 21만 6천건이었는데, 사실은 33만 3천건이었다고 수정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실적이 이어지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거의 완전고용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 산업분야에서 일 할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서 임금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그러면 식당 같은 서비스 물가가 따라 오르면서 물가도 자극을 받게 됩니다.

연준은 서비스 물가가 확실하게 내려가는 걸 확인해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상품 물가는 확실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상승률이 0이 될 겁니다. 하지만 서비스 물가가 더 낮아져야 됩니다.]

미국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페드워치는 5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어제 6%에서 오늘은 32%까지 높여잡았습니다.

이런 전망을 반영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4% 위로 올라갔고,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1% 포인트 가깝게 뛰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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