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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놀이터 된 팝업스토어, 뭐가 다르길래?

<앵커>

짧은 기간 동안만 운영하는 매장, 팝업 스토어 이용하거나 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최근 젊은 층에게 특히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장선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 자동차 공장 골목에 들어선 한 커피 브랜드 팝업스토어.

사전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고 현장 입장권도 매진입니다.

스마트카드에 좋아하는 커피와 추구하는 생활 방식을 입력하면 맞춤형 커피가 제공됩니다.

커피를 마시면 물약을 마시고 몸이 작아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거대한 커피 테이블을 마주합니다.

[김서현·배수민/부산 강서구 : 아이디어가 되게 많이 담긴 공간이잖아요. 그러니까 신기하고, 약간 눈에 보기가 재밌고 그러니까. 줄 서고 또 이렇게 해서라도 오는 것 같아요.]

실내에 물길을 만들어 소주병 뚜껑 모양 보트를 띄운 한 주류업체 팝업스토어에는 2주간 1만 8천여 명, 에버랜드 푸바오 사진과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에는 2주간 2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신서현/서울 노원구 : 친구들이 인스타그램 같은 데 올라오는 거 보면 와 재밌겠다. 나도 갈까? 우리 다음에 같이 가자. 다른 거 한대. 이러면서 또 막 여러 가지로 이렇게 나비 효과처럼 커지니까 좋은 것 같아요.]

한 시장조사 전문기업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이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20대와 30대의 경우 80%를 넘었습니다.

새 상품을 알리는 임시 판매 공간에 그쳤던 팝업스토어가 MZ세대에게 특별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하는 일종의 놀이터가 되면서 전문 기획 업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명정우/디자인업체 대표 : 모든 공간을 다 포토존이라고 생각을 하고 디자인하는 편이고, 그리고 20대 분들이 이제 자연스럽게 찾아오셔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의미 있게 이 공간을 즐기게 하는 게…]

1분 안팎의 숏폼 영상에 열광하는 것처럼 짧은 기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20·30대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상학,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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