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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기시다 지지율 최저…파벌 해산도 안 먹혀

비자금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일본 자민당이 개혁안을 내놨습니다.

비자금 조성 수단인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금지하고, 파벌 차원에서 장관 후보를 추천하지 못하게 못을 박았습니다.

정치자금 보고서에는 외부 감사까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파벌이 존재하는 자민당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납니다. 파벌로부터 돈과 인사의 기능을 분리합니다.]

'파벌 해산'이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돈줄과 인사만 빼고, 파벌은 유지하는 쪽으로 정리됐습니다.

지지율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발표된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조사 결과 내각 지지율은 각각 24%와 23%으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19일 직접 파벌 해산을 전격 선언했지만, 실제 당내 파벌정치 근절은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일본 언론은 줄곧 기시다 총리를 지지해온 아소파와 모테기파가 자신들과 상의 없이 파벌 해산을 요구한 기시다 총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마키하라/자민당 의원 : 해산을 한 파벌도 있는데 남아 있는 파벌이 존재하는 것은 뭐하자는 것입니까.]

파벌 해체 승부수는 정치 신뢰 회복 대신 정권 퇴진 위험 수준인 지지율 20%대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기시다 총리의 지도력 부재만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취재 : 박상진 /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 영상편집 : / CG : 전유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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