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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정전으로 '신칸센' 정지…복구 과정서 폭발 사고

<앵커>

일본의 고속 열차인 신칸센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에 문제가 생겨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복구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벌어져 작업자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로에 멈춘 열차에서 승객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내리고, 구급대원들이 승객들을 선로 옆 계단을 통해 대피시킵니다.

어제(23일) 오전 10시쯤, 도쿄를 출발한 호쿠리쿠 신칸센과 도호쿠 신칸센 운행 구간 2곳에서 갑자기 정전이 발생하면서 차량이 멈췄습니다.

[신칸센 승객 : 쾅쾅 꽤 큰 소리가 나고 울려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그 순간 전기가 나갔습니다.]

[신칸센 승객 : 창가 자리였는데 제가 앉아 있는 쪽 유리창이 거미줄 형태로 깨졌습니다.]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흰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발생하는 등 작업을 하던 남성 2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2명 모두 의식이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영회사는 전력공급선이 선로 쪽으로 늘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은 전력공급선이 끊어지면서 자동적으로 전기 공급이 중단돼 운행을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고의 영향으로 도쿄-센다이 등 구간 3곳에서 신칸센 운행이 하루 종일 중단됐습니다.

신칸센이 출발하는 도쿄역의 경우 큰 혼잡은 없었지만, 한때 시간변경이나 환불을 하려는 승객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운영회사는 전선 위치를 복구하고 멈춰선 열차를 역으로 이동시키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복구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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