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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후보 전격 사퇴…트럼프-헤일리 양자 구도로

<앵커>

미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후보를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다가오는 두 번째 경선은 트럼프 대 헤일리,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한국시간 오늘(22일) 새벽,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리고 사퇴를 알렸습니다.

[디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저는 선거운동을 중단합니다. 제가 한 약속을 100% 이행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어 공화당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면서 승자를 지지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겁니다.

[디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직 바이든 대통령보다 훌륭합니다. 분명하죠. 나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서약을 존중할 것입니다.]

디샌티스는 한때 공화당에서 트럼프를 대체할 유력 후보로 여겨졌지만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하면서 향후 행보를 주목받았지만 결국 2번째 뉴햄프셔 경선을 이틀 앞두고 후보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시간 23일 치러지는 뉴햄프셔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 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사퇴한 디샌티스의 표를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가 관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도층이 많은 뉴햄프셔 경선에서 접전이 예고됐던 만큼 트럼프와 헤일리 두 후보 간 공방은 디샌티스 사퇴를 계기로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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