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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어워즈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 학전과 김민기

어제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아침이슬'의 김민기가 1991년 창립한 학전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등 소극장 뮤지컬의 대표작을 내놓으며 대학로의 소극장의 상징이 된 곳입니다.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 조승우, 방은진, 이정은, 배해선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배우 사관학교로도 불립니다.

학전은 오랜 경영난과 김민기 대표의 투병까지 겹쳐 오는 3월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공로상을 대리수상한 배우 장현성은 1994년 극단 학전 1기 출신으로, "학전을 거쳐간 배우 관객 스탭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꼭 다시 일어나겠습니다"라는 김민기 대표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학전의 공로상 수상을 축하하고, 김민기 대표의 건강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조승우는 수상 소감에서 자신이 2000년 9월 학전에서 '의형제'로 데뷔했다며, "학전은 배움의 터전이자 관객을 만나는 곳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김민기 선생님은 자신의 스승이자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동료였다며, 이 모든 상의 영광을 학전과 김민기 선생님께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시상식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유병재 실장은 학전이 세 들어 있는 건물 주인과 협의해 지금의 용도로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며, 학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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