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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선거 개표 중…민진당 라이칭더 후보 선두

<앵커>

타이완에서 취재하고 있는 권란 특파원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권 특파원,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진행 중인 건데, 어느 정도 개표 진행됐습니까?

<기자>

지금 제가 있는 곳은 타이완 중앙선관위 개표 종합상황실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모니터에 각 후보들의 득표율이 실시간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쯤 끝이 났고, 투표율은 한 75%로 잠정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개표는 투표 종료와 동시에 각 투표소에서 바로 시작이 됐습니다.

지금 한 3시간 정도가 지난 시각인데요.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집권당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41.7%, 그리고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33.1%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라이칭더 후보가 허우유이 후보를 약 한 7~8%p 정도 더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개표는 오늘 밤 9시 정도에 모두 완료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개표가 끝나려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건데, 선거 결과 어떻게 예상이 됩니까?  

<기자>

예측 불가입니다.

그동안 이제 현지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냐면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로 앞섰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근소한 차로 당선될 거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자 대결을 벌여왔던 국민당 그리고 민진당은 지금 현재 서로 승리를 장담을 하면서 당선 대비 행사를 열고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후보별로 당선이 됐을 때 어떤 변화가 오게 되는 건지 나눠서 권 특파원이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기자>

민진당과 국민당의 배후에 각각 미국, 그리고 중국이 자리 잡고 있다는 그런 양상 때문에 이번 선거는 미중 대리전으로 불려 왔습니다.

만약에 친미 반중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이 될 경우에는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더 커져서 양안 갈등, 그리고 미중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중국에 유화적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승리를 한다면 타이완의 대중 의존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미중은 이번 타이완 선거 기간 동안에 첨예한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중국은 선거 당일인 오늘도 군용기, 또 군함 등을 타이완 인근에 보내서 군사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이번 타이완 선거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전망입니다.

안보적으로는 민진당이 승리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타이완에 대한 더 분명한 입장을 취하라, 이런 압박을 받을 수도 있고요.

경제적으로는 국민당이 승리할 경우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그리고 무역 부문에서 상당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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