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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대리전' 타이완 총통 선거 종료…민심은 어디로?

<앵커>

세계적으로 대형 선거가 몰려있는 올해, 타이완이 그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로 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오늘(13일) 타이완에서 동시에 치러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여겨지는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세계정세와 또 경제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1천900만 타이완 유권자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먼저 권란 특파원 리포트 보시고, 타이완 현지도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타이페이 시내 투표소에는 투표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통령 격인 총통과, 국회의원 격인 입법위원을 동시에 뽑는 선거에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총통 선거는 초접전 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선거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홍웨이통/타이페이 시민 : 타이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했어요.]

[호궁추/타이페이 시민 : 이번 선거는 더 긴장되네요. 친중이냐, 친미냐를 선택하기 선거이기 때문이죠.]

이곳 타이완에는 부재자 투표가 없는데 다가, 반드시 자신의 호적지에서 투표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직 투표를 위해서만 고향을 찾는 사람들도 상당합니다.

총통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도 각자의 고향에서 투표했습니다.

세 후보는 어젯밤 선거 운동 종료 직전까지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오차범위 내 초접전인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최후의 맞불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라이칭더/타이완 민진당 총통 후보 : 중국이 나의 경쟁자를 편애하고 있다는 걸 모든 해외 매체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허우유이/타이완 국민당 총통 후보 : 라이칭더가 당선되면 타이완 해협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젊은 층 인기몰이로 맹추격 중인데, 국민당 허우 후보가 국민당과 민중당의 연합정부론을 내걸어, 커 후보의 표를 얼마나 가져올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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