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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타이완 총통 선거…친미 vs 친중 '박빙 승부'

<앵커>

오늘(13일) 타이완에서는 총통 선거, 그러니까 대선이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에는 미국을 지지하는 성향의 후보와 중국에 우호적인 후보가 붙어서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선거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타이페이에서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3명의 후보가 나선 타이완 총통 선거는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현 부총통과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현 신베이 시장의 양자대결 양상입니다.

두 후보는 어젯밤 신베이 반차오에서 나란히 최후의 맞불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반중 성향이 강한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는 마지막까지 '국가 수호'를 강조하며 재집권 의지를 다졌습니다.

[라이칭더/타이완 민진당 총통 후보 : 중국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타이완 해협에 위기가 조성됐습니다.]

중국에 우호적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허우유이/타이완 국민당 총통 후보 : 라이칭더(민진당)가 당선되면 타이완 해협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타이완이 전쟁의 위험에 빠지길 바라십니까?]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대립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역내 정세는 물론 반도체 공급망 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두 후보는 마지막 여론 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라 누가 승리할지 결과는 안갯속입니다.

선거 직전 터진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의 '친시진핑 발언'과, 젊은 층에 인기인 민중당 커원저 후보의 추격세가 막판 변수입니다.

오늘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 되는데, 밤 늦게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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