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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놓고 미-러 안보리 충돌…"한반도 안보 위협"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고 규탄했고 러시아는 증거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하마스 사이에 군사 협력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은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해 파괴적 공습을 가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조달한 탄도미사일과 발사대가 사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일과 우크라이나 등 8개 나라는 공동으로 규탄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로버트 우드/주유엔 미국 대사 : 러시아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걸 모든 회원국들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황준국 주유엔대사도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는 관련 정보는 미국 백악관에서 나왔으며 우크라이나도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주유엔 러시아 대사 : 미국은 사전에 확인하지도 않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북한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군사 협력에 대한 질문에 그런 징후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과 하마스 사이에 군사적 협력이 있다는 징후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앞서 국정원은 하마스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동일하게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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