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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뜯기고 터지고…도심 할퀸 토네이도

현지시간 6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과 맞닿은 검은 소용돌이가 도심을 훑으며 지나갑니다.

마치 번개가 치듯 파란빛이 번쩍이더니 불꽃이 사방으로 튀어 오릅니다.

거센 회오리 바람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꽃이 튄 걸로 보이는데, 여러 각도에서 찍힌 영상들이 당시 상황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조던 사일러/주민 : 토네이도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연안 수로를 통과했습니다. 작은 물길을 지났어요. 30~40초 정도 지속된 것 같습니다.]

올 들어 미국에서 공식 집계된 2번째 토네이도로, 최대 풍속이 시속 130km에 달한 걸로 추정됐습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곳은 나무가 부러지고 지붕이 뜯겨나가는 등 재산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기상당국은 멕시코 만에서 유입된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토네이도와 폭풍 위험을 높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곳곳에 기상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동부에는 폭풍과 함께 30cm 넘는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캐시 호컬/뉴욕 주지사 : 주말에 폭설이 내려 다행입니다. 언제가 됐든 아침 출근 시간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건 항상 위험합니다.]

악천후 여파로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연착하면서 여행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취재 : 남승모 / 영상취재 : 박은하 / 영상편집 : 조무환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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