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수원 숙원 사업 · 원도심 개발 등 잇따라 '물꼬'

<앵커>

문화재가 많고 군공항까지 위치한 수원시는 지역 간 개발 격차가 큽니다. 수원시가 규제완화를 통해 낙후 지역의 성장과 주거 여건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수원 지역에 위치한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사업 부지입니다.

개발계획이 나온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잡풀만 무성합니다.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절차 등 각종 행정절차가 지지부진한 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수원시가 낙후된 서수원 개발의 중심으로 삼기로 하고 사업 재추진에 나섰습니다.

국토부로부터 행정 절차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받고, 성균관대와는 사업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재준/수원특례시장 : 협약을 맺은 것을 보여주면 행정적 재개를 하겠다는 국토부 약속을 다 받아냈습니다. 협약을 맺었으니 행정적 절차가 들어가는 날입니다.]

수원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오는 10월까지 마치고, 2026년 초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완공되면 연구개발과 교육, 의료 등의 분야에서 1만 6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1조 6천억 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원시는 엄격한 건축규제로 주택 노후화와 슬럼화가 심각한 수원화성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개발에도 나섭니다.

보존지역은 219만 제곱미터로 수원시 면적의 4%에 달하고 5만 3천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신영수/수원시 지동 : (물이) 많이 새는 데도 증축은 안 되고 개축도 안 되니까, 그냥 조금씩 손봐가면서….]

수원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건축물 높이 제한 일부 완화를 이끌어냈습니다.

규제 범위가 성곽 반경 500미터에서 200미터로 줄어, 200미터 바깥 지역에선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200미터 안 지역도 높이제한이 3미터 정도 완화돼 한 개 층을 증축할 수 있게 됩니다.

수원시는 규제완화가 문화재 보호와 생활여건 개선, 경제활력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별 개발계획을 정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