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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회소득' 확대…체육인 · 아동돌봄 등 4분야

<앵커>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른바 '기회소득'을 주겠다는 정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인데요. 지난해 장애인과 예술인에 처음 적용한 데 이어서, 올해는 대상 분야를 체육인과 농어민, 기후행동과 아동돌봄으로 확대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난치성 근육병을 앓고 있는 신선아 씨.

불편한 몸에도 하루 약 2천 보씩 주 2~3회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합니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경기도로부터 한 달에 5만 원씩 여섯 달 동안 모두 30만 원의 기회소득을 받게 됩니다.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일정 소득을 보전하는 것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입니다.

경기도는 장애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 의료비나 돌봄 비용 같은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가치활동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신선아/'장애인 기회소득' 대상자 : 장애인의 운동활동 또한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됐고, 저도 이번 활동을 통해 제가 많이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기회소득은 지난해 장애인과 예술인에 처음 적용됐는데, 올해는 체육인과 농어민, 기후행동과 아동돌봄의 4분야로 확대됩니다.

체육인의 경우 19세 이상 전문 선수가 중위소득 120%에 못 미칠 경우 대상이 됩니다.

[이지원/독립야구단 코치 : 배트 하나만 잘 못 깨져도 20만 원씩이나 날아가다 보니까, 그런 것 충당하는 것만으로도 애들한테는 좋은 기회죠. 엄청 힘이 될것 같습니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50세 미만 젊은 층이나 최근 5년 이내 귀농인, 친환경 관련 활동을 하는 농어업인 등이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의 농민기본소득이나 농촌기본소득과 중복해서 수령하지는 못합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나 자전기 타기 등 14개 친환경 활동을 한 것으로 인증받으면 받을 수 있습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는 주민이 대상이 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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