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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아베파 무더기 조사…"개혁 조직 만들 것"

자민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도쿄지검 특수부는 마쓰노 전 관방장관을 지난 주말 소환조사했습니다.

지난 14일 경질된 뒤 첫 검찰 조사입니다.

2019년부터 2년 동안 아베파 사무총장을 지낸 마쓰노 전 장관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9천만 원이 넘는 비자금을 받고도 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마쓰노 전 장관을 상대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개인별 목표액 초과분을 돌려받은 뒤 이를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이유 등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아베파 핵심인 하기우다 자민당 전 정조회장 등 아베파 의원 3,4명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5년간 아베파가 정치자금으로 받은 금액 일부를 소속 의원에게 돌려주면서,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금액이 46억 원 규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야당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나가쓰마/입헌민주당 정조회장 : 이제 자민당 정치를 끝내지 않으면 일본 정치의 전망은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젯밤 당 간부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개혁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새해에 가능한 빠른 시기에 당 신뢰회복을 위한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스가 전 총리도 자민당 비자금 의혹에 대해 큰 불신감을 낳았다며 정치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처벌 규정 논의가 없는 데다, 아베파 반발로 당이 분열될 가능성도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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