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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3분 만에 치매 간이 검사…수원·양주·가평 시범 실시

<앵커>

경기도가 치매를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 프로그램을 내놓았습니다. 노인들이 쉽게 치매 가능성을 진단해서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선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10%가량인 19만 명이 치매 환자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 치매 환자로 등록된 비율은 43%에 불과합니다.

치매를 초기에 파악하면 각종 인지훈련을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는데, 무관심과 막연한 불안감이 조기 진단을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경기도가 노인들이 치매 진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스마트 인지검사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3분 정도면 검사가 가능합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큐알코드 스캔으로 프로그램을 열어 진단하는 방식입니다.

[(쇼핑 목록을 30초 동안 아는 대로 말씀해 주세요.) 오이 상추 배추 양배추 토마토 참외 수박.]

반응 결과에 따라 치매 위험도를 확인하는데, 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거주지역 치매안심센터로 안내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김길자/경기도 수원시 : (기존에 해본 검사는) 조금 더 복잡하게 느꼈는데, 이건 빠르고 결과가 금방 나오니까.]

경기도는 이 서비스를 수원시와 양주시, 가평군에서 우선 시범 실시합니다.

[이승훈/경기도광역치매센터 센터장 : 시범사업으로 도시형, 농촌형, 도농복합형, 이 세 유형에 한 군데씩을 시범사업을 시작했고요. 문제점과 개선점을 잘 파악한 다음에 도내 다른 지자체까지도 확대해서….]

치매환자 돌봄 비용은 우리나라 전체로 한해 14조 원에 달하는 실정.

경기도는 도내 전 지역에 대한 선제적 치매 예방과 관리망을 구축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노인 복지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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