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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사경, 폐기물 불법 처리 단속…118건 적발

<앵커>

경기도에서 유해 물질이 잔뜩 든 산업 폐기물을 불법 매립하거나 소각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처리비용을 줄이려는 업주들 욕심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한 농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겉흙을 걷어내자 시꺼먼 폐기물이 드러납니다.

폐수를 처리하면서 나온 오니인데, 업체는 농지 2곳을 임차해 올해 6월부터 석 달 동안 351톤을 불법매립하고 70톤을 창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특사경 : 불법으로 매립하게 된 이유가 뭐였어요?]

[불법매립 업체 : 돈이 없어서 그랬어요.]

특사경이 이번에는 폐섬유 운반 트럭을 추적합니다.

짐을 잔뜩 실은 차량은 곧바로 폐섬유를 소각하는 보일러 업체로 들어갑니다.

재활용 과정을 거쳐 고형연료로 만들겠다며 폐섬유 처리 허가를 받아놓고서는, 실제로는 소각 업체에 곧바로 보낸 것입니다.

특사경은 CCTV 기록을 통해 처리업체가 총 12차례에 걸쳐 폐섬유 110톤을 불법 소각 위탁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폐기물을 불법 처리하거나 보관한 법 위반 사례 1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위반 내용을 보면 불법 폐기물 소각 및 매립 28건, 무허가 처리 15건, 처리 준수사항 위반 42건 등이었습니다.

특사경은 적발된 사례에 대해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정영균/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4팀장 : (불법매립의 경우) 유해물질이 토양이나 지하수로 유입되고 확산됨으로써 사람은 물론 생태계에까지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폐기물 관련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처리 취약 분야를 발굴하는 등 집중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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