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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대 대규모 집회…총파업 투표 결과 '촉각'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어제(17일) 서울 도심에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것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총파업을 결정할 찬반 투표가 어제로 끝났는데 의사협회는 투표 결과는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대정원 졸속 확대, 의료체계 붕괴된다.]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첫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개원 의사 등을 포함해 모두 8천 명이 모였다고 의협은 주장했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 정부가 의료계와 충분한 소통과 협의 없이 의대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의료계는 가장 강력한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의협은 지난 일주일간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가 끝났지만, 투표 결과는 비공개하겠다고 밝히는 등 실제 집단 진료거부에 들어갈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간호사 등이 주축인 보건의료노조가 의대 정원 확대에 적극 찬성하는 등 의료계 내부의 복잡한 이해관계 탓이란 분석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보다 앞서 의사 집회에 맞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9%가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 데다 의사파업에 대해서도 86%가 지지하지 않는다며 의협을 비난했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의사 인력 확충은 국민의 건강한 삶과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장 절박한 국정 과제입니다.]

조규홍 장관 주재로 비상대응반 회의를 연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총파업을 언급한 점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양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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