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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러시아 선수, 올림픽 출전" IOC 결정 놓고 반발 확산

러시아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결정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IOC는 지난 8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조력국 벨라루스 선수들에 대해 '개인 중립 자격'을 조건으로 내년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러시아와 벨라루스 여권을 가진 선수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개인 중립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국기나 국가를 사용할 수 없고 단체전에도 출전할 수 없습니다.

또 현직 군인 등 군사 활동 관련자는 제외되며,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의사를 밝혀서도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IOC가 러시아에 올림픽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청신호를 보냈다"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도 IOC가 자국 선수들에 대해 차별적인 조건을 부과한 것은 "스포츠 원칙에 위배된다"며 반발했습니다.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종목별 국제 스포츠연맹에 맡겼는데, 종목에 따라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육상경기연맹인 세계육상은 IOC의 결정에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육상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배스천 코/세계육상 회장 : (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는데, 기존의 출전 금지 방침을 바꿀 계획은 없나요?) 없습니다.]

때문에 IOC의 결정에도 실제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수는 소수에 그칠 걸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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