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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네시주 덮친 토네이도…6명 사망·8만 가구 정전

<앵커>

미국 동남부 지역에 토네이도가 몰아쳐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8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토요일 강력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미국 테네시주를 덮쳤습니다.

부서진 건물 잔해가 바람에 날리고, 도로변 전신주는 잇따라 힘없이 꺾였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자동차가 뒤집힐 정도로 바람은 거셌습니다.

곳곳에서 불길이 솟구치는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테네시 주민 : 다 날아다니고, 유리는 깨졌습니다. 그 순간이 영원한 것처럼 느껴졌지만 아마 30초 정도였을 겁니다.]

테네시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사람 중에는 중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동식 주택이 날아가 다른 주택을 덮치면서 이 집에 머물던 엄마와 아기가 숨진 안타까운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붕괴와 함께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테네시주에서만 한때 8만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코넬/테네시주 내슈빌 시장 : 내슈빌 전력회사와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2만 6천 가구에 전기를 복구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테네시주 당국은 이재민을 위한 대피소를 설치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하면서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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