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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주변 소음에 '더 크게'…아이들 청력 위협하는 이어폰

잠시도 멈출 틈 없는 도시 소음, 아이들의 경우 주변 소음보다 더 위험한 게 있습니다.

하루 종일 귀에 꽂고 다니는 이어폰입니다.

[크리스티나 캐텔/학부모 : 아이들에게서 이어폰을 떼어 놓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캔디 카터/학부모 : 제 딸은 언제나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녀요. 그걸 잃어버리지 않는 한 말이죠.]

전화 통화와 음악 감상을 넘어 늘 꽂고 있는 일상 아이템이 됐는데, 문제는 소리가 너무 크다는 겁니다.

주변 소음 속에서도 듣기 위해 소리를 더 키우기 때문입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많은 어린이들이 유아기부터 잠재적으로 해로운 소음에 노출되고 있다는 새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소피 발크/소아과 의사 : 일단 청력을 잃으면, 일반적으로 영구 손상이 됩니다. 큰 폭발 직후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죠.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아주 크진 않지만 여전히 너무 큰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에 보다 더 청력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어폰과 헤드폰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아기들을 재우는 데 도움을 주는 수면 음향 기기의 유해성에도 주목했습니다.

[소피 발크/소아과 의사 : (유아용) 수면 기기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가급적 가장 작은 소리로, 가장 짧은 시간 동안만 사용하시고, 가능한 한 아기에게서 먼 곳에 기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어폰 소리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이어폰 사용 시 일정 간격으로 쉬는 시간을 갖는 등 귀가 쉴 수 있는 사용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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