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바하마행 페리선 침몰 사고…바다로 뛰어든 부부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켈리 시슬 부부는 지난주 바하마로 여행을 갔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바다에서 페리선이 갑자기 침몰하기 시작한 겁니다.

승객들을 태운 페리선은 기우뚱하더니 점점 가라앉았습니다.

[켈리 시슬/사고 생존자 :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그런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겠죠. 배가 실제로 물속으로 가라앉는 걸 봤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켈리는 휴대전화로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켈리 시슬/사고 생존자 : 직원 1명이 위층으로 올라와서는 놀란 듯 울면서 구명조끼를 집어 들었습니다.]

바하마 페리선 갑자기 침물

그녀와 남편은 구명조끼를 챙겨 입고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에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근처 어선까지 헤엄쳤는데, 그 혼란 속에서 남편과 떨어졌습니다.

남편은 잠시 의식을 잃기도 했지만 곧 정신을 차렸고 지금은 괜찮은 상태입니다.

[켈리 시슬/사고 생존자 : 솔직히 직원들이 직접 안심시켜 주거나 확실히 알려줬다면 좀 나았을 텐데, 우리는 스스로 알아서 지켜야 했습니다.]

켈리 부부는 객실 요금과 여행 비용 등을 환불받았지만 사고 대처에 대해선 아쉬움을 거듭 표현했습니다.

또 이 사고로 콜로라도에서 온 72세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은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