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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소통 방식 변화하나

<앵커>

보궐선거 패배 이후 새 진용을 꾸린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18일)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지도부는 앞으로 주요 민생 정책을 당이 주도적으로 이끌겠다고 했고, 대통령도 그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국민은 무조건 늘 옳다며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 회동은 오늘 오전 정해졌습니다.

2시간 동안 식사와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눴는데, 대통령실은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챙기기 위해 당정 소통을 긴밀히 하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당이 주도적으로 민생 관련 정책을 챙기겠다"는 뜻을 전했고, 윤 대통령은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에 영향을 주는 정책 결정에서 당이 주도권을 갖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사무총장 :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고위 당정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자는 얘기를 제안했었고, 대통령실에서 이를 받아들였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는 이런 주문을 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보궐선거 결과를 의식한 발언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치에서 국민의 민심은 천심이다. 국민은 왕이다라고 늘 새기고 받드는 지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 운영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보와 이념, 체제에 대한 강조와 언급은 줄이는 대신, 경제와 민생, 물가, 교육 등 현실적 현안에 초점을 맞춘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최준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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