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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가부장관 후보 자진 사퇴…'책임론' 선 긋고 고심

<앵커>

앞서 잠시 말씀드린 대로 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오늘(12일) 당이 먼저라면서, 후보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대통령실은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중도층의 민심을 되돌릴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의 보궐선거 완패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더 버티지 못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자진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강서구 보궐 선거 패배로 드러난 민심을 따랐다는 취지입니다.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김승희 복지부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윤석열 정부 5번째 장관급 후보자 낙마입니다.

선거 패배에 대해 대통령실은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태우 후보를 특별 사면해 출마 길을 터준 것 아니냐는 당내 비판도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이번 선거 결과를 전체 국민 여론으로 확대해 해석할 일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강서구는 과거에도 여당이 어려웠던 지역"이라면서 "당 지도부 개편 등을 얘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행 후보자 사퇴를 시작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참모 등에 대한 쇄신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고 그 폭도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패배가 총선 예방주사가 되려면 젊은 층과 중도층 민심을 잡기 위한 정책과 메시지 등 민생 행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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