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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장관'은 아직…여권서도 "우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 장관과 문화체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함께 지명했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여당 안에서도 임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장관 업무를 이미 시작한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함께 지명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인사청문 보고서 1차 송부 시한을 엿새 넘겼지만, 윤 대통령은 아직 재송부 요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의원 : 김행 후보자가 인수하기로 한 소셜뉴스 지분 전부를 딸이 인수대금을 지불하고 가져갔다고 합니다. 딸이 소유한 지분 가치는 약 4억 원에서 약 57억 원으로….]

김 후보자 측은 "딸이 전세보증금을 빼 주식을 매입했다"면서 "부당한 재산은닉이나 상속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도 임명권자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자진사퇴 필요성을 내비치는가 하면, 지명 철회 건의까지 나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철회하되 철회의 뜻을 다른 후임자를 지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가부 폐지를 위해서 지명을 안 하겠다, 그런 뜻으로 지명 안 했으면 좋겠어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당에서도 우려를 표명하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지, 지명을 철회할지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할지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국회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대통령실의 신중한 입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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