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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 쏟아져" 교민들 목숨 건 탈출…긴박했던 공습 상황

<앵커>

이스라엘에 있는 우리 교민 500여 명은 다행히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새벽에 벌어진 갑작스러운 로켓 공격에 집을 버리고 탈출해야 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교민들로부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하마스의 기습 로켓포는 이른 새벽 가자지구에서 직선거리로 10km 떨어진 아슈켈론 주거지에 쏟아졌습니다.

[이스라엘 교민 (아슈켈론 거주) : 이번 공격은 사람이 사는 밀집 지역으로 로켓이 많이 날아왔고요. 새벽 5시 반부터 한 9시 반까지는 계속 날아온 것 같아요.]

공포가 가시기 전, 이스라엘에 침투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평소와 딴판인 상황에, 집에 만들어 놓은 대피소를 나와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루살렘으로 피난에 나섰습니다.

차로 1시간 거리인데 수시로 포탄이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 교민 (아슈켈론 거주) : 차량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이제 로켓이 떨어지니까…. 차에 내려서 이제 큰 나무나, 건물 나무 밑에 이제 머리를 보호하고 눕고.]

교차로마다 이스라엘군이 배치됐습니다.

[이스라엘 교민 (아슈켈론 거주) : 처음으로 이제 국경에 철망을 뚫고 나와서 사람을 납치해가고, 그래서 (이스라엘군이) 그걸 검문한다고….]

로켓 포탄을 뚫고 도착한 예루살렘도 비상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채완병/이스라엘 한인회장 : 예루살렘까지 로켓이 날아왔고, 그때마다 이제 사이렌이 울리는데 사이렌이 한 10번 정도 울린 것 같아요.]

도시의 거의 모든 기능이 멈췄습니다.

[채완병/이스라엘 한인회장 : 학교도 다 이제 지금 임시 휴교를 했고요. 일반 대중교통을 제외하고는 거의 지금 시내가 오늘은 일시적으로 회사도 다 출근을 하지 않고….]

이스라엘에는 570여 명의 교민이 사는데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방문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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