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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 맞아 달달한 서해안 포도…지자체 축제도 잇따라

<앵커>

해풍을 맞고 자란 경기 서해안 포도는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지자체들은 포도축제를 잇따라 열어서 판매지원에 나섰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도의 당도를 살펴보는 농부의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당도 지수 18 브릭스 이상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꼭지를 따 출하 과정에 들어갑니다.

포도송이가 다 자라 탱글탱글해진 지금은 당도를 높일 수 있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광합성으로 뿌리에 축정 된 영양성분이 열매에 올려지려면 밤 시간 온도가 충분히 낮아야 합니다.

대부도 등 경기 서해안 포도가 맛 좋기로 알려진 것은 바닷바람이 이런 온도차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태규/여정농원 대표 (경기도 안산시) : 해풍이 불어올 때마다 우리가 '조미료를 친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좀 식감이라든지, 당도가 좀 더 높게 나오고 있는 편입니다.]

지자체들은 농부들의 노력이 결실을 이루도록 대대적인 판매 지원에 나섰습니다.

화성시에 이어 안산시가 모레부터 사흘간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를 알리고 판매하는 행사를 엽니다.

코로나 탓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던 포도축제가 다시 열리는 것은 6년 만입니다.

안산시는 추석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축제를 지역경기를 활성화할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포도를 포함한 다양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팔고, 문화체험 프로그램, 걷기와 마라톤 대회, 콘서트 등도 함께 엽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안산 하면 대부도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포도축제를 이전보다 또 확장하고, 또 많은 분야에 축제를 함께 공동주최하고 있습니다.]

풍성한 가을걷이와 함께 명절의 흥겨움이 정상화될 수 있기를 농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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