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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상 이전' 두고 논란 계속…윤 대통령의 생각은?

<앵커>

이 내용은 대통령실 취재하는 한상우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흉상 이전에 대한 윤 대통령 생각은?

[한상우 기자 : 사실 오늘(29일)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윤 대통령이 흉상 이전 문제를 꺼내기는 했습니다. "뭐가 옳은지 한번 생각해 보자"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말한 건데, 그러면서도 "옮기는 게 옳은지 아닌지에 대해 본인 생각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고 참석자 중 1명이 밝혔습니다.]

Q. 윤 대통령의 원칙은?

[한상우 기자 : 윤 대통령이 평소에 가장 강조하는 원칙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입니다. 또 최근에는 공산 전체주의 배격 이런 말도 아주 자주 쓰고 있습니다. 또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골프에서 장타 쳐도 방향 틀리면 오비"라면서 이념의 방향성을 강조했고 어제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도 '이념'의 중요성을 얘기했습니다.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입당 전력을 문제 삼는 건 평소 대통령이 강조해 온 이런 원칙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입니다.]

Q. 공적은 인정하면서도 흉상 이전하나?

[한상우 기자 : 그래서 독립운동의 공적은 인정하지만, 또 지금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북한이 주적인 상황에서 군의 중추인 장교를 양성하는 육사에 흉상을 놓는 건 적합하지 않다, 이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또 소련군이 우리 독립군을 토벌한 자유시 참변에 홍범도 장군이 책임이 있다는 논란도 있는 만큼 이 부분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Q. 홍범도 띄운 전 정부 지우기?

[한상우 기자 : 2021년 광복절을 맞아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카자흐스탄에서 봉환됐습니다. 당시 대대적인 행사와 함께 건국장 대한민국장에 추서하면서 홍범도 장군은 김구, 안중근,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와 같은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전에는 한 단계 낮은 대통령장에 추서됐는데, 홍 장군을 너무 띄운 것 아니냐, 또 같은 공적으로 등급을 높여서 서훈을 주는 것도 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이 여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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