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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시 방류"…후쿠시마 주민들 "방류금지 소송" 밝혀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오늘(24일) 방류될 예정입니다. 방류 시점은 낮 1시쯤으로 예정돼 있는데요, 후쿠시마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방류 준비작업 어느 정도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일본 언론들은 도쿄전력이 오늘 낮 1시 방류를 시작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그제 저녁 오염수 희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를 거친 오염수 약 1톤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거기에 바닷물 1천200톤을 섞었습니다.

샘플을 조사해서 희석한 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리터당 1천500베크렐 이하로 나오면 예정대로 방류를 진행하게 됩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첫 방류의 경우 신중을 기하기 위해 삼중수소의 농도를 1리터에 190베크렐 정도까지 낮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우선 하루에 460여 톤씩, 17일에 걸쳐 7천800톤을 방류합니다.

<앵커>

일본 어민단체 대표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후쿠시마 현지 어민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기시다 총리가 어민 대표들을 만난 뒤 일본 정부는 어느 정도 어민들의 이해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후쿠시마 주민들은 다음 달 8일 오염수 방류금지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현장 반응은 정부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후쿠시마 어민 : 반대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방류를 해도 오염수가 외부로 샐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소문 피해 대책과 어업 지원용으로 우리 돈 7천4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방류에 대한 찬성이 반대 여론보다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장인 후쿠시마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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