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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첫 위성 발사했지만…'정상 작동' 위성 없어

<앵커>

조금 전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쏘아 올린 우주발사체가 실패한 걸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평안북도 동창리는 위성발사장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용 엔진을 시험하는 장소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북한의 위성 개발 역사는 20년이 넘었지만 정상 작동하는 위성은 없는 상태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이라고도 부르는 동창리 발사장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목적으로 2009년 완공됐습니다.

인공위성을 명분 삼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거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엔진을 시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8년 비핵화 합의 문구를 담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한때 동창리 발사장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다시 복구가 시작됐고 지난해 김정은 총비서는 동창리를 찾아 발사장 시설 개보수와 확장을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 TV (지난해 3월) : 앞으로 군사 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들을 다양한 운반로케트로 발사할 수 있게….]

북한은 1998년 광명성 1호를 처음 쏘아 올린 뒤 위성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2012년 광명성 3호를 시작으로 이번 군 정찰위성까지 최근 쏘아 올린 위성들은 모두 동창리에서 발사됐습니다.

특히 2016년 자칭 지구관측용 위성 광명성 4호는 우주 궤도 진입까지 했지만 지난 6월 말 지구로 떨어져 사라졌습니다.

광명성 3호가 아직 우주 궤도에 있지만 정상 교신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북한은 사실상 정상 작동하는 위성을 보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5년까지 군사 정찰 위성을 다량 운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는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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