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중 패권 속 남중국해…"한국도 신냉전 한복판" 평가

<앵커>

이 내용 단독 인터뷰한 김수형 통일외교팀장 나와있습니다.

Q. 남중국해, 한국과는 어떤 관련?

[김수형 기자/통일외교팀장 : 남중국해 하면 우리나라와는 좀 먼바다다 이런 인상이 강한데요. 사실 이곳이 유라시아 해상 항로의 핵심 지역입니다. 전 세계 해상 교통량의 3분의 1, 그리고 화물 적재 상선의 절반 이상이 이곳을 지납니다.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도 엄청난데요.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이 상품 수출입로 확보를 위해 이곳을 양보할 수 없다면 미국 입장에서도 이곳을 잃으면 아시아 전체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와도 무관할 수 없겠죠. 더 직접적으로는 우리가 수입하는 에너지 상당량이 이 지역을 통과합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우리가 모든 화석연료를 수입하고 있는데 지금 석유 수입의 거의 70% 가까이, 천연가스의 경우에는 50% 가까이를 남중국해를 통해 들여옵니다. 남중국해는 우리가 관심이 없을 수가 없는 지역입니다.]

Q. 한미일 편입, 국익에 맞는 것인가?

[김수형 기자/통일외교팀장 : 남중국해가 이렇게 우리와 밀접하게 엮여있기는 하지만 필리핀에 군사기지가 있는 미국, 그리고 동남아시아와 가까이 오키나와가 있는 일본만큼은 아니었거든요. 이제 한국도 신냉전의 한복판에 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균형외교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우리나라가 중국을 직접 거론하면서 비판하는 건 그동안 자주 볼 수 없었던 일이기도 하죠. 중국과는 그만큼 멀어졌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정세가 매우 불안한 남중국해, 타이완 해협에서 미중의 갈등이 임계점을 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한미일로 엮여 있는 우리도 인도태평양 질서 변화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지인)

▶ [단독] "중국이 군사기지화"…남중국해서 무슨 일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