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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0% 상승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0% 상승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지난해 말 대비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0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 2월 2.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입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상승 전환한 실거래가지수는 상반기 누적 상승률이 9.99%로 10%에 육박했습니다.

실거래가지수는 주간 시세 동향을 구하는 표본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입니다.

연초 급매물 소진 이후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인기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증가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지수 상승이 가팔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권역별로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실거래가지수가 상반기 13.99% 올라 5대 권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 상승 폭 2.88%의 약 4.9배 수준으로 강남권이 상반기 실거래가 상승을 주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남권에 이어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11.57% 올라 뒤를 이었고, 영등포·강서·양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8.37%,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이 8.08% 각각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멈추고, 대출 등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이어지며 급매물 소진 이후 상승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 전체 실거래가지수는 상반기 동안 6.44%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22.56% 하락했던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5.13% 올랐고, 지난해 23.09% 떨어졌던 인천은 올해 2.65%를 회복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올해 상반기 3.73%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지방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의 실거래가 지수가 8.43%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실거래가 상승세가 상반기보다 주춤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추격 매수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원이 현재까지 거래 신고분을 통해 집계한 7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0.27% 올라 전월에 비해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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