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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불똥', 새만금 신공항으로 옮겨붙나

<앵커>

이번 행사를 둘러싼 논란은 새만금 신공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새만금에 공항이나 도로 같은 사회간접자본을 늘리기 위해서 이번 잼버리를 활용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건데, 전라북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내용은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2029년 완공 계획인 새만금 신공항, 내년 착공을 앞두고 오늘(14일)부터 나흘 동안 건설사 입찰이 진행됩니다.

[홍보 동영상 : 새만금의 하늘길이 새롭게 열립니다.]

총 사업비 8천77억 원으로 전라북도는 올해 580억 원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

그러나 잼버리 파행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난항을 겪을 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 새만금 개발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핑계 좋은 볼모로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만금 신공항은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는데, 당시 지역 정치인들은 잼버리 대회를 공항 건설 이유 중에 하나로 들었습니다.

전북도는 예타 면제의 근거가 잼버리가 아닌 만큼 새만금 지역개발의 한 축으로 신공항을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잼버리 대회와는 전혀 무관하게 균형 발전 차원에서 각 시도별로 두 건씩 예타 면제를 다 했습니다. 전라북도만 예타 면제받은 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타당성 재검토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공항은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지수가 0.479가 나왔는데, 이게 1을 못 넘기면 손해라는 뜻입니다.

주변 군산 공항과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조성된 무안국제공항까지 감안해 평가해 봐야 한다는 지적인데, 실제로 지난 5년간 전국 공항 14개 중에서 10개가 해마다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갯벌을 밀고 공항을 짓는다는 환경 이슈도 다시 소환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잼버리가 파행됐다고 예타 면제 취소를 고려하진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언,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이종정·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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