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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1만 원 아파트' '5만 원 빌라' 등장 이유

<앵커>

점점 더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지방의 지자체들이 청년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해 예산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월세가 5만 원인 신축 빌라가 나오는가 하면 월세 1만 원짜리 아파트도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화순군의 한 아파트단지.

이 아파트 50가구는 월세가 커피 3잔 값입니다.

[월세 1만 원이요. 월세가 1만 원이고.]

화순군이 50채를 각각 4천800만 원에 임차한 뒤 다시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에게 월세 1만 원에 임대한 것입니다.

66㎡ 크기에 집안 전체를 깔끔하게 리모델링했습니다.

입주자는 6월에 추첨했는데, 경쟁률이 8대 1이 넘었습니다.

[한지희/입주자 : 미당첨이 아니라 (동 호수) 숫자가 보이는 거 있죠. 어떡하냐, 나 됐다고 막 이러고….]

충북 괴산군의 이 신축 빌라는 월세가 5만 원입니다.

2차례 입주 희망자를 모집했는데 어린 자녀를 셋 이상 둔 부부들이 주로 뽑혔습니다.

[신승용/입주자 : 경쟁률이 30대 1인가 50대 1 정도 됐습니다. 지금도 오려고 대기 중인 사람들도 많고요.]

덕분에, 5년 전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몰렸던 이곳 초등학교는 현재 48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른 곳에 살다가 이곳으로 이사 온 친구, 한번 손들어 보세요.]

강원도 화천군의 공공산후조리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서비스도 수준급인데 화천군민에게는 무료입니다.

[김소영/화천군 : 화천군민이면 이제 1년 이상 거주하면 무료, 전액 무료고.]

유소년 대상 외국인 어학 강의, 초중고생을 위한 악기 교습도 전액 무료고, 이 기숙형 학습관은 화천군 내 고교생 60명을 선발해 무료로 집중 교육도 해줍니다.

[김정훈/학습관 총무 : 전임 강사분이 여기 상주해 계세요. 사회·과학탐구는 저희가 외부에서 초청해서 특강을 하고요.]

또, 2020년부터는 100% 대학 무상 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세계 100대 대학에 합격하면 일부 등록금도 지원해줍니다.

[송미령/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웅장한 건물 몇 개 짓는 데에 돈 쓰는 것보다 교육 복지에 투자하는 게 인구를 잡아낼 수 있다.]

거주민 복지보다는 젊은 인구 유입에만 돈을 쓴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만큼 지방 소멸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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