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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4개월째 감소…'악성 미분양'은 계속 증가

<앵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꾸준히 늘어서 9천 호를 넘어섰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전보다 3.6% 줄어든 6만 6천3백여 호로 집계됐습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초 7만 5천 가구까지 늘어나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 5백여 호로 2.2% 감소했고, 지방 미분양도 5만 5천8백여 호로 3.9% 줄었습니다.

미분양 감소에는 우선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6만 6천4백여 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습니다.

수도권 분양이 34.4%, 지방에선 50.9%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도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천3백여 호로 전월보다 5.7%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5만 2천5백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천1백여 건으로,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월세 거래량은 21만 3천2백여 건으로, 1년 전보다 0.3% 증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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