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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층 높이' 크레인 붕괴…뉴욕 맨해튼 '아수라장'

<앵커>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대형 크레인이 화재로 무너지면서 옆에 있던 건물과 충돌했습니다. 부러진 크레인 일부와 건물 잔해가 도로를 덮쳤고 6명이 다쳤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잠시 뒤 크레인 위쪽이 꺾이더니 맞은편 건물을 그대로 쳐버립니다.

꺾인 크레인 상부와 건물 잔해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큰 소리에 위를 쳐다본 사람들은 혼비백산 자리를 피합니다.

[목격자 : 엄청 큰 폭발음이 들렸어요. 빌딩에 있는 사람들 전체가 다 들었어요. 파편들이 여기저기 튀었고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도망쳤어요.]

상단부가 사라진 사고 크레인이 서 있고 그 밑에 보시다시피 잔해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난 사고인데, 지금 퇴근 시간이 지나도록 이렇게 길을 막아놓고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체 교통량이 많은 곳인데 이렇게 온종일 통제가 계속되다 보니까, 오늘(27일) 이 일대 교통이 마비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사고 현장 일대는 사람의 통행도 막혔습니다.

사고 직후 대피령이 떨어지면서 대피를 했던 사람들이 저녁 시간이 돼서 다시 건물로 돌아가려고 줄을 서 있는 현장입니다.

인근에 관광호텔이 있다 보니까 여행객 같은 경우는 잔뜩 가방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45층 높이의 크레인 엔진에서 불이 나면서 시작됐는데, 잔해에 맞은 시민 2명과 탈진 등의 증상을 보인 소방관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에릭 아담스/뉴욕 시장 : 건물에 떨어진 잔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더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일부 뉴욕 시민들은 911테러의 충격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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